사랑글과 좋은글 모음

정해년을 보내며

글샘/임익장 2007. 12. 31. 17:22

 정해년을 보내며



    끊임없는 각성을 향해 가야 할 고달픈 혼돈 유년과 청춘, 장년도, 같이했고 노년의 황혼 길도 함께 가야만 하고, 세월의 끝 소멸과 회귀 앞에서, 쓸쓸한 안녕의 손짓도, 나누어야 할 가장 가까운 친구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기쁘고 즐겁고 행복했던 일보다는 화나거나 억울했던 일, 남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었던 일, 문득 생각나면 스스로 부끄러워지는 일 등등, 기억에서 지워져 버렸으면 좋겠다 싶은 일들일수록 오히려 오래 가는 것 같습니다. 그래도 대부분의 안 좋은 기억들이 세월이 흐르면서 점차 퇴색해 가거나 아예 잊혀지는 것은 다행이고 고마운 일입니다. 2007년 정해년도 저물고 있습니다. 올해에 아쉬웠던일 마무리 잘 하시고 다가오는 새해인 무자년에는 바라고자 하는 모든일들 모두가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