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는 하나뿐인데 ..
이 마음이 나오고
저 마음이 나옵니다
이 마음은 파랑이고
저 마음은 빨강입니다
날마다 서로 충돌하여 다툽니다
그 다툼들이
바로 뇌로움이고 번뇌입니다
하나뿐인 나에게
헤아릴 수 없이 많은 생각들이
일어나고 사라져 갑니다
그 나온 통로는 하나인데
서로 다른 것들이 쏟아져 나오기에
이 마음도
저 마음도
헤아릴 수 없이 많은 생각들도
몽땅 한꺼번에 나온 곳으로
되돌려 보내렵니다
그 되돌려 보내는 방편이
오직 하나뿐입니다
바로 기도입니다
그 하나가 맑음이고
그 하나가 밝음이고
그 하나가 아름다움입니다
처음처럼
나는 하나뿐인데 ..
산바다